반갑습니다! 오늘은 한국, 미국 주식 시장 모두 하락하며 조정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제 관심 종목 리스트 역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림과 같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우주항공 관련주!"가 아니라... 주가가 미친 듯이 솟아오르고 있는 게임스탑 (GameStop Corp.: GME)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오늘은 종목 리뷰라기 보다는 지금 도대체 미국 주식시장에서 이 종목에 대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GameStop Corp.?
GameStop Corporation은 1996년에 설립되었으며 텍사스 주 그레이프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GameStop 비디오게임 가게를 볼 수 있을만큼 널리 알려져 있는 이 회사는 미국, 캐나다, 호주 및 유럽에서 멀티 채널 비디오 게임, 가전 제품 및 수집 가능한 소매업체로 운영됩니다. 이 회사는 14개국에 약 5,509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신규 및 사전 소유의 비디오 게임 플랫폼, 컨트롤러, 게임 헤드셋, 가상현실 제품, 메모리 카드 등의 액세서리, 신규 및 사전 소유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게임 내 디지털 통화, 디지털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전체 게임 다운로드, 네트워크 포인트 카드 및 선불 디지털 및 선불 디지털/선불 구독을 판매합니다.
이 회사는 게임스톱, EB게임즈, 마이크로마니아 브랜드로 매장 및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Zing Pop Culture and ThinkGeek 브랜드로 구성된 수집 가능한 매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타이틀 릴리스, 게임 팁 및 비디오 게임 관련 뉴스를 다루는 인쇄 및 디지털 비디오 게임 출판물인 게임 인포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주가 차트
- 주가 : $347.51
- 시가 총액 : $24.2B (한화 약 26.2조 원)
정말... 웃음만 나오는 주가차트 입니다. GameStop의 주가는 현재 어제 종가 기준 $347.51 수준으로 코로나 쇼크 최저점 $2.80 (2020/4/3) 기준대비 약 ~12,400%의 주가 상승... 최근 한달만 보아도 약 ~1,600%의 상승, 1주일 전 대비 700%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을 대표하는 종목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코로나 쇼크 (3월 말) 저점 대비 약 ~1,200%의 주가 상승을 보여준 테슬라 (TESLA, Inc.: TSLA)가 아닐까 싶은데, 현재 GameStop의 주가 상승율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 YEAR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 매출액 | 9,550.50 | 8,886.70 | 9,039.50 | 9,296.00 | 9,363.80 | 7,965.00 | 8,547.10 | 8,285.30 | 6,466.00 |
| 순이익 | 338.50 | (269.80) | 354.20 | 393.10 | 402.80 | 353.20 | 34.70 | (673.00) | (470.90) |
다음으로 게임스탑의 재무제표를 아주 간단히 중요 포인트만 짚고 넘어가자면, 2018년 이후 영업이익/순이익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2019년도부터는 대규모 적자로 전환하게 됩니다. 주 매출의 오프라인 비중이 크다보니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한 타격까지 겹쳐 매출까지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기본 리뷰 였다면,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 이슈
▶ 천조국의 개미들 VS 헤지펀드 간 "공매도 전쟁"
주식의 주권은 기관의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미국의 개인 투자자의 클라스를 보여주는 이벤트가 새해부터 일어나 버렸습니다.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GameStop 사태"라는 말을 써서 표현하였는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① Citron, Melvin Capital과 같은 "Short Seller" (=공매도 기관) 헤지펀드 기관들이 GameStop 종목을 공매도 하여 주가를 3달러 이하까지 떨어뜨려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데,
② 1996년에 설립 되어 다수의 미국 개미투자자들과 함께한 GameStop의 골수 팬들이 공매도에 반기를 들기 시작하며, 주목 받게 되었습니다. 이 때, 이들은 Reddit 커뮤니티에서 "We rideor die together"를 슬로건 삼아 본격적으로 공매도 물량을 받아내기 시작합니다.
③ 이 개미투자자들의 공매도 전쟁에 세계적인 재력가들이 힘을 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테슬라의 Elon Musk는 이전부터 공매도 세력의 안티로써, 이번 사태에 "Gamestonk!!"이라는 트윗을 달며, "GameStop을 공격하라!"고 사태를 키웠습니다.
④ 공매도 기관에게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옵션 만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신들이 공매도한 물량을 다시 사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면서, 개미투자자들에게 GameStop의 주가 주권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⑤ 결국, 주가는 폭등하게 되었고, 공매도 헤지펀드 기관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공매도 물량을 높은 가격에 회수 하며, 항복선언을 하게됩니다. 이런 상황을 Short Squeeze '숏 스퀴즈'라고 합니다.
⑥ 하지만, 사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뒤늦게 남아 미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레딧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을 규제하고,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의견
- 이번 GameStop 공매도 전쟁 외에도, 어떠한 이슈없이 폭등하고 있는 종목으로 AMC, 익스프레스 등이 꼽혔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시 이번 사태를 모델 삼아 개미투자자들의 주가 조작을 독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어떠한 영향을 주건,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서의 위치와 힘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항상 투자 공부를 하고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왠지 개인 투자자들은 장기 투자만이 답이며, 기관, 외인 또는 큰 손에 의해 피해만 보는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 물론, 이런 사태에 실적과는 별개로 급등하는 종목의 주가를 보면 허탈한 감정도 듭니다.
- 어떠한 결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일을 보며, 주식 시장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고, 이런 일들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투자 기준이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 블로그 내용은 전적으로 저만의 투자 공부 방법 및 기준이므로 참고만 부탁드리며, 실제 투자는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이므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신중히 투자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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